“아트페어가 처음이라면 ‘뭘 사야겠다’란 생각은 접어두세요. 그냥 본능이 이끄는 대로 발걸음을 옮기는 겁니다. 그러다 마음을 흔드는 작품을 만나면 주저 말고 물어보세요. ‘얼마인가요? 왜 그렇게 비싼가요?’라고. 큰손 컬렉터들도 그렇게 시작했으니, 부끄러워할 필요 없습니다.” 29일 서울 한남동 파운드리서울 갤러리에서 열린 소더비인스티튜트오브아트의 ‘아트 오브 컬렉팅 이그제큐티브 코스’ 수업 현장. 다음달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2’ 참석자를 위해 SIA가 마련한 ‘족집게 코스’다. 이날 수업에서 ‘컬렉팅개론’을 맡은 베시 토머스 SIA 교수는 나이도, 성별도 제각각인 20여 명의 ‘학생’에게 이렇게 말했다. 뉴욕에서 줌으로 연결한 토머스 교수는 크리스티 뉴욕의 부회장을 ..